밀락비긴즈

1.  결혼식장 직원이 소개하는 영화정보 저는 결혼식장에서 일하며 매주 수많은 커플의 시작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공간에서 일하다 보니,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아집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1998년에 개봉한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보게 되었고,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성재 씨와 심혜진 씨가 주연을 맡은 감성 멜로 영화로, 우연히 한 공간에서 함께 살게 된 두 남녀가 조금씩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영화 속 두 사람은 처음엔 그저 어쩔 수 없이 한 공간을 나누는 사이였지만, 일상을 함께하면서 서서히 감정을 쌓아갑니다. 서로에게 특별한 표현을 하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서 ..

1. 웹툰작가가 말하는 영화정보저는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매일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고 관계의 흐름을 그리는 일을 하다 보니, 섬세한 감정선을 담은 영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최근 다시 보게 된 영화 ‘와니와 준하’는 창작자로서, 그리고 감정의 결을 좇는 사람으로서 제게 많은 울림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2001년에 개봉한 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의 드라마로, 김희선 씨가 ‘와니’ 역을, 주진모 씨가 ‘준하’ 역을 맡아 현실 속 사랑과 내면의 상처를 조용히 그려냅니다.이야기는 애니메이션 작가인 와니와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준하가 한 집에서 함께 지내며 시작됩니다. 서로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이들의 관계는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지만, 와니가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