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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티 - 주인공이 원하는 꿈, 갈등, 관람 포인트

by millak488 2025. 3. 29.

파파로티 주인공 관련 사진

 

1. 주인공이 원하는 꿈

사람들은 저를 조폭이라고 말합니다. 거칠고 험한 세상 속에서 주먹 하나 믿고 살아온 놈이라고요. 실제로도 그런 삶을 살아왔습니다. 싸움이 일상이었고, 내일을 걱정하는 대신 오늘을 버텨내는 게 전부였죠. 하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제 마음 깊은 곳, 아무도 들여다보지 못한 곳엔… 오래전부터 품어온 꿈이 하나 있었다는 걸요. 성악가. 웃기시죠? 조폭이 오페라 무대에 서겠다고요.

근데 저는 진심이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따라 부르던 노래가, 점점 저를 이끄는 길이 되었어요. 누구에게는 그저 클래식 음악이지만, 저에게는 살아 있는 이유였고, 내가 사람답게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선생님. 그분은 제 안에 있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알아봐 주신 분이었습니다. 세상이 저를 위험한 놈이라 외면할 때, 그분은 “노력하면 된다”며 제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발성 연습을 하고, 폐가 찢어질 듯한 소리를 내며 숨을 조절하고, 이탈리아어 가사 하나하나를 외우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처음엔 숨도 제대로 못 쉬었고, 남들이 웃을 정도로 형편없었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 목소리에, 제 삶을 걸었습니다.

왜냐고요? 저는 단순히 노래를 잘하고 싶었던 게 아닙니다. 무대 위에서, 누구의 조폭도 아닌 ‘김장호’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서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제 목소리로 감동을 주고 싶었고, ‘저 사람, 진짜 성악가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성악은 제게 희망이자, 탈출구였고, 또 구원이었습니다. 음악은 저를 살게 했고, 저를 바꾸게 했습니다. 꿈을 가진다는 건, 그 꿈을 위해 견디는 시간이 아파도 기꺼이 감당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전 여전히 서툴고, 넘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저는 절대 이 꿈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언젠가 관객들 앞에서 제가 진심을 담아 부르는 그날이 온다면, 전 울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건 단지 노래 한 곡을 부르는 시간이 아니라, 제 인생 전체가 무대 위에 서는 순간이니까요.

 

2. 꿈과 현실의 갈등

영화 ‘파파로티’의 주인공 장호는 조폭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고등학생입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수많은 현실적 갈등과 마주하게 됩니다.

첫 번째 갈등은 신분의 이중성입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이지만, 바깥에선 조직원으로 불리는 이중적인 삶 속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습니다. 학교에서 성악 연습을 하다가도, 조직의 호출을 받으면 곧장 폭력의 현장으로 가야 하는 이 상황은 장호를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 낙인과 편견입니다. 문제아로 낙인찍힌 그는 교사와 동료 학생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 음악 선생님 상진조차 처음에는 장호를 경계하고 거리를 둡니다.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사람들은 그의 과거와 행동만으로 그를 판단합니다.

세 번째는 가정환경의 결핍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가족의 지지도 받지 못하는 그는 음악학원은커녕, 제대로 된 연습 공간조차 마련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의지와 목소리 하나만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야 했습니다.

네 번째는 자기 내부의 갈등입니다. 성악가라는 꿈이 너무 멀게 느껴질 때면,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느끼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조직에 남는 편이 훨씬 쉬운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장호는 매번 스스로를 붙잡아 세웁니다.

마지막은 폭력과 위협이라는 외부 환경입니다. 조직 내 문제에 휘말리거나, 과거의 인간관계로 인해 꿈을 향한 걸음을 멈춰야 할 상황이 반복됩니다. 심지어 목숨이 위협받는 일까지 겪지만, 그는 다시 무대 앞에 서기 위해 돌아옵니다.

 

3. 조직폭력배들의 관람 포인트

 우리는 늘 거친 세상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주먹이 먼저였고, 감정보다는 생존이 앞섰죠. 그런 우리에게 영화 ‘파파로티’는 낯설면서도 이상하게 가슴을 때리는 작품이었습니다. 똑같이 조직에 몸담고 있던 장호라는 녀석이, 성악가가 되겠다고 꿈을 꾸는 모습은 처음엔 솔직히 어이없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 웃음은 사라졌고, 우리도 모르게 조용히 숨을 죽이며 영화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장호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세상에 맞서 주먹으로 버티며 살아왔고, 인정받지 못한 채 ‘문제아’로 낙인찍혀 있었죠. 그런데 그런 녀석이, 선생 하나 만나서 노래를 시작하고, 진심으로 뭔가를 꿈꾸더니, 진짜 바뀌더군요. 우리 중에도 누군가는 어릴 적 꿈이 있었고, 누군가는 지금도 밤에 몰래 음악을 듣거나, 누군가가 자랑스러워하는 눈빛을 한 번쯤은 받아보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장호의 모습은 우리가 잃어버린 과거, 혹은 놓아버린 미래 같았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마음을 움직인 장면은 장호가 모든 걸 걸고 무대에 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몸으로 싸워왔던 우리가, 처음으로 ‘진심’이란 걸 노래로 느꼈던 순간이었죠. 그리고 알게 됐습니다. 결국 싸움보다 무서운 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진짜 강한 사람은 주먹이 아니라 용기 내서 꿈을 향해 가는 사람이라는 걸.

우리 같은 놈들이라고 해서 다 똑같진 않습니다. 마음속에 부끄러움도 있고, 그늘도 있습니다. 영화 ‘파파로티’는 그런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너도 바뀔 수 있다.”

우리에겐 그게 위로였고, 경고였고, 또 기회처럼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