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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시큰거릴 때, 단순 피로일까요?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관절 중 하나입니다.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 때, 혹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은 작업을 할 때 손목이 시큰거리는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피로나 일시적인 염증으로 생각하지만,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손목 내부 조직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양한 손목 질환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
가장 흔한 손목 질환 중 하나로, 손목 안쪽의 수근관이라는 좁은 통로 안에 있는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합니다. 손목이 시큰거리면서 저리고, 특히 엄지, 검지, 중지에 저림과 감각 둔함이 나타나며, 야간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가정주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로 겪으며, 심하면 손 힘이 약해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도 동반됩니다.
드퀘르벵 건초염 (손목 건초염)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그 주변을 감싸는 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엄지 쪽 손목이 시큰거리며 붓고, 특히 손목을 돌리거나 물건을 잡을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육아로 인해 아기를 자주 안는 엄마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 ‘엄마 손목병’으로도 불립니다. 손목을 자극하는 동작을 피하고, 얼음찜질 및 부목 고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관절을 공격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손목뿐 아니라 손가락, 팔꿈치 등 여러 관절이 동시에 아프고 시큰거리며, 특히 아침에 손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를 확인해야 하며, 전문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손목 인대 손상 및 염좌
넘어지거나 무리하게 손을 사용했을 때 손목 인대에 손상이 생기면 시큰거리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을 짚었을 때 뚝 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인대의 염좌나 부분 파열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얼음찜질과 휴식, 부목 고정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MRI 진단과 물리치료 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작은 충격이라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관절염(퇴행성 관절염)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으로,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손목이 시큰거리고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아침보다는 오후나 활동 후 통증이 심해지고, 손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손목이 자주 붓거나 뻣뻣한 느낌도 동반되며, 염증 완화와 관절 보호 운동, 필요 시 약물치료 또는 주사치료가 필요합니다. 손목 사용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조기 예방이 중요합니다.
손목 시큰거림 관련 질환 비교표
질환명 | 주요 증상 | 특징 | 주요 원인 |
---|---|---|---|
손목터널증후군 | 시큰거림, 저림, 손 힘 약화 | 엄지~중지 저림, 야간 심화 | 반복 손목 사용, 신경 압박 |
드퀘르벵 건초염 | 엄지 쪽 손목 통증 | 물건 쥘 때 악화, 붓기 동반 | 무리한 손 사용, 육아 등 |
류마티스 관절염 | 시큰거림, 뻣뻣함, 붓기 | 대칭성 통증, 아침 심화 | 자가면역 질환 |
인대 손상/염좌 | 뚝 소리 후 시큰거림 | 손 짚은 후 발생, 통증 지속 | 충격, 무리한 손목 사용 |
손목관절염 | 운동 시 시큰거림 | 관절 마찰음, 오후 통증 | 노화, 관절 퇴행 |
마무리
손목이 시큰거리거나 저릴 때, 그 원인을 단순히 피로나 일시적인 통증으로 넘기기보다는 관련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생활습관을 조절한다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일수록 손목 건강에 더 민감해져야 할 시점입니다. 하루 5분의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로 손목 건강을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