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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지끈한 두통, 그저 피로 때문일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지끈거리는' 두통. 흔히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 일시적인 원인으로 치부되곤 합니다. 하지만 반복되거나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머리만 지끈거리거나, 특정 상황에서만 두통이 심해진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조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장성 두통 – 가장 흔하지만 무시되기 쉬운 두통
일상에서 가장 많이 경험하는 두통 유형이 바로 긴장성 두통입니다. 스트레스, 불안, 과도한 업무, 나쁜 자세 등이 원인이 되어 머리 양옆이나 뒤통수가 뻐근하고 지끈거리게 됩니다. 통증은 보통 양측성이고, 하루 종일 지속되거나 점차 강해지는 특징을 가집니다.
심리적 긴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온찜질만으로도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성화되면 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편두통 – 한쪽 머리가 지끈지끈, 구역감까지
주로 머리 한쪽에서 발생하는 지끈거리는 통증이 수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되며, 구토, 빛·소리에 민감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편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 흔하며, 호르몬 변화나 수면 부족, 특정 음식(치즈, 와인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단순 진통제만으로는 효과가 부족할 수 있어, 편두통 전문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아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성 두통 – 혈압 상승의 신호일 수 있어요
혈압이 급격히 올라갈 때 머리가 지끈거리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고혈압성 두통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주로 머리 전체가 조이는 듯하거나, 후두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혈압 측정이 필요하며,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뇌혈관질환 – 위험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두통과 함께 한쪽 팔다리가 저리거나 말을 더듬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졸중, 뇌출혈, 뇌종양 등과 같은 심각한 뇌질환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시작되고, '평생 가장 심한 두통'이라 느껴질 정도라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두통은 절대 참거나 집에서 자가치료해서는 안 되며, 골든타임 내에 진단과 치료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축농증) – 얼굴 중심의 묵직한 두통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면서 동시에 이마, 눈 사이, 광대뼈 부근이 묵직하게 아프다면 부비동염(축농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코막힘, 누런 콧물, 얼굴을 숙일 때 더 심해지는 통증이 특징이며,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부비동에 차올라 생깁니다.
특히 감기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를 미루면 만성화되어 두통이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진료가 권장됩니다.
지끈거리는 두통 관련 질환 비교표
질환명 | 통증 위치 | 동반 증상 | 주의사항 |
---|---|---|---|
긴장성 두통 | 머리 전체 또는 양옆 | 뻐근함, 피로감 | 스트레스 완화로 호전 |
편두통 | 한쪽 머리 | 구토, 빛·소리 민감 | 전문 약물 치료 필요 |
고혈압성 두통 | 머리 전체 또는 후두부 | 어지럼, 시야 흐림 | 혈압 측정 필수 |
뇌혈관질환 | 국소 또는 전체 | 마비, 언어 장애 | 응급처치 필요 |
부비동염 | 이마, 눈 사이, 광대 | 코막힘, 누런 콧물 | 감기 후 주의 |
마무리
머리가 지끈지끈할 때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라고 넘기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두통은 단순한 증상처럼 보이지만 그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강도가 심해질 경우엔 꼭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로 두통 없는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보세요.